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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주식 리밸런싱]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가장 쉬운 방법 (매도 원칙)

by Invest Log 2025. 12. 9.

중앙의 'REBALANCING' 기어를 중심으로 양쪽 저울이 균형을 맞추는 인포그래픽. 왼쪽 저울에는 'STOCKS (Growth)' 라벨이 붙은 금화가 가득 찬 양동이가 있고 'SELL HIGH'(고점 매도) 화살표가 위를 향한다. 오른쪽 저울에는 'BONDS & CASH (Safety)' 라벨이 붙은 은화와 채권 증서가 담긴 양동이가 있고 'BUY LOW'(저점 매수) 화살표가 아래를 향한다. 하단에는 'AUTOMATIC PORTFOLIO ADJUSTMENT', 'EMOTION-FREE INVESTING' 텍스트가 있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기계적으로 '비싼 자산(주식)을 팔고, 싼 자산(채권/현금)을 사는' 리밸런싱의 자동화 원리 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그토록 원하던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파는' 시스템입니다.

 

[ 📖 목차 ]

  1. 들어가는 말: "엔비디아 사라"는 말은 있는데, "언제 팔라"는 말은 없다
  2. [실패] 머리 꼭대기를 본 죄, 어깨에서 못 팔고 발바닥에서 던지다
  3. [학습] 리밸런싱이란? 강제로 '쌀사비팔' 하게 만드는 마법
  4. [원리] 주식이 오르면 기뻐하며 '일부'를 판다 (비중 조절)
  5. [실천] 나만의 '황금 비율' 정하기 (주식 : 안전자산)
  6. [결론] 예측의 영역을 지우고, 대응의 시스템을 심다

 


 

들어가는 말: "엔비디아 사라"는 말은 있는데, "언제 팔라"는 말은 없다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투자를 공부하면서 가장 답답했던 점이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를 보면 온통 "S&P500이 최고다", "엔비디아 지금이라도 사라", "나스닥은 신이다" 같은 '매수 추천'뿐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걸 "언제 팔아야 하는지", "얼마나 들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명확하게 알려주지 않습니다.
"장기 투자하세요.", "우상향을 믿으세요."
이런 뜬구름 잡는 조언만 믿고 들고 있다가, 하락장을 맞아 수익을 다 반납하고 마이너스로 돌아선 경험, 저만 있는 건 아니겠죠?

오늘은 '매도 타이밍'을 잡지 못해 매번 후회하던 제가 찾은 해답, '리밸런싱(Rebalancing)'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실패] 머리 꼭대기를 본 죄, 어깨에서 못 팔고 발바닥에서 던지다

주식 격언 중에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말이 있습니다. 말이 쉽지, 실전에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왜냐고요? 주가가 '머리(고점)'까지 올라가는 걸 제 눈으로 봤기 때문입니다.
수익률이 +50%를 찍었다가 +30%로 내려오면, 사람 심리는 "아, 그때 팔 걸" 하는 미련 때문에 절대 매도 버튼을 못 누릅니다. "다시 +50% 되면 팔아야지"라고 다짐하지만, 주가는 야속하게도 계속 흘러내려 결국 -10%가 됩니다. 그제야 공포에 질려 '손절'을 합니다.

이게 바로 제가 겪은 '탐욕과 미련의 사이클'이었습니다. 저는 제 감정을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학습] 리밸런싱이란? 강제로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게' 만드는 마법

그래서 감정이 개입할 틈을 주지 않는 '시스템'이 필요했습니다. 그게 바로 '리밸런싱'입니다.

  • 정의: 자산 배분 비율을 정해두고, 주기적으로 그 비율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 원리:
    • 많이 오른 자산(비싸진 것)은 판다. (수익 실현)
    • 많이 떨어진 자산(싸진 것)은 산다. (저가 매수)

놀랍게도 리밸런싱을 하면 투자 불변의 진리인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쌀사비팔)' 행동을 기계적으로 하게 됩니다.

 


 

[원리] 주식이 오르면 기뻐하며 '일부'를 판다 (비중 조절)

예를 들어 [주식 50 : 안전자산 50] 비율을 정했다고 칩시다.
주식이 급등해서 [주식 70 : 안전자산 30]이 되었습니다. 기분은 좋지만, 제 원칙상 주식 비중이 너무 커졌습니다.

이때 리밸런싱은 이렇게 시킵니다.
"주식을 20만큼 팔아서(고점 매도), 안전자산을 20만큼 사라(저점 매수)."

반대로 폭락장이 와서 [주식 30 : 안전자산 70]이 되면?
"안전자산을 팔아서 주식을 사라(공포 구간 줍줍)."

내가 "더 오를 것 같은데?"라고 욕심부릴 때 강제로 팔게 하고, "무서워서 못 사겠는데?" 할 때 강제로 사게 만듭니다. 이것이 감정을 이기는 시스템의 힘입니다.

 


 

[실천] 나만의 '황금 비율' 정하기 (주식 : 안전자산)

그래서 저는 제 포트폴리오에 저만의 '목표 비중'을 정했습니다.

  • 공격 자산 (70%): 미국 지수 ETF (S&P500, 나스닥) + 배당성장주
  • 수비 자산 (30%): 금(Gold), 채권, 현금(달러)

이제 저는 주가가 오르면 "와! 돈 벌어서 좋다. 비중 맞추게 좀 팔아서 챙겨놔야지."라고 생각하고, 주가가 내리면 "와! 안전자산 팔아서 싸게 줍줍 해야지."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쪽으로 가든 대응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 이것이 리밸런싱이 주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결론] 예측의 영역을 지우고, 대응의 시스템을 심다

"언제 팔아야 할까요?"
이제 저는 이 질문에 이렇게 답할 수 있습니다.
"내 정해진 비율보다 높아지면 팝니다."

고점을 맞출 필요도, 바닥을 잡을 필요도 없습니다. 그저 정해진 날짜(예: 매월 말, 분기 말)에 비율만 맞추면 됩니다. 그것이 가장 마음 편하고 확실하게 수익을 지키는 방법이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주식 비율을 줄이고 '채권'을 섞으라는데, 도대체 채권은 금리랑 무슨 상관이길래 주식이랑 반대로 움직인다는 걸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금리 인하 한다는데 채권을 사야 하나?"라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공부한 '미국 국채 ETF(TLT vs IEF)' 학습 일지를 공유하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 공부 일지이며, 절대 특정 종목 추천이나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