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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SCHD vs DGRW 비교: ISA 계좌에서 내가 '성장형(DGRW)'을 택한 이유

by Invest Log 2025. 11. 29.

세 개의 동전 더미가 점점 높아지고, 금고로 동전이 들어가는 화살표와 함께 위로 상승하는 녹색 그래프가 그려진 그림. 배당금 재투자를 통한 자산의 복리 성장을 상징함.
치킨값(동전)을 아껴 다시 금고(계좌)에 넣는 작은 행동이, 시간이 지나면 거대한 자산 성장(상승 그래프)으로 돌아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배당금 재투자를 해야 하는 이유, '복리의 마법'입니다. (사진: Pixabay)

 

[ 📖 목차 ]

  1. 들어가는 말: 연 100% 배당 NVDY, 돈 벌었지만 떠난 이유
  2. [깨달음] 커버드콜의 한계, "내 원금이 녹는 건 싫다"
  3. [비교] 국민 배당주 SCHD vs 성장형 DGRW, 승자는?
  4. [선택] 나의 픽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ISA 계좌 활용)
  5. [실천] "치킨 안 사 먹어요" 배당금 재투자가 만드는 복리 효과
  6. [결론] 재투자가 귀찮다면? 'TR ETF'를 주목하라 (다음 글 예고)

 


 

들어가는 말: 연 100% 배당 NVDY, 돈 벌었지만 떠난 이유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한때 연 분배율이 100%에 육박하며 화제가 되었던 NVDY(엔비디아 커버드콜 ETF)에 투자했던 이야기를 잠시 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NVDY로 원금 대비 수익도 냈고, 매월 두둑한 배당금도 잘 받았습니다. 소위 말하는 '성공한 투자'였죠.

하지만 저는 최근 전량 매도하고 이 종목을 떠났습니다. 수익이 잘 나는데 왜 팔았냐고요?
공부를 하면 할수록, 이 ETF는 저의 목표인 "15년 장기 우상향"과는 맞지 않는 옷이라는 확신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제가 고배당의 유혹을 뿌리치고, ISA 계좌에서 평생 모아갈 '진짜 성장하는 배당주'로 갈아탄 과정과 그 논리를 공유합니다.

 


 

[깨달음] 커버드콜의 한계, "내 원금이 녹는 건 싫다"

NVDY는 엔비디아 주가 변동성을 이용해 엄청난 현금을 줍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구조상 엔비디아 본주가 폭등할 때 수익이 제한되고(상방 막힘), 떨어질 땐 같이 떨어지는(하방 열림) 구조적 한계가 명확했습니다.

"지금은 운 좋게 상승장이라 수익이 났지만, 횡보하거나 하락하면? 내 원금은 깎이고(NAV 침식), 배당금도 줄어들 텐데..."

저는 "제 살(원금)을 깎아서 주는 고배당은 결국 조삼모사"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수익권일 때 과감하게 박수 치며 떠나기로 했습니다. 저는 당장의 현금보다 '자산의 성장'이 더 중요한 30대니까요.

 


 

[비교] 국민 배당주 SCHD vs 성장형 DGRW, 승자는?

NVDY를 판 돈을 들고 ISA(중개형) 계좌로 왔습니다. 비과세 혜택이 있는 이곳에서 국내 상장된 미국 배당 ETF를 모아가기 위해서입니다.

가장 유명한 두 가지 ETF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아마 배당주 투자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일 겁니다.

1. 한국판 SCHD (TIGER/SOL/ACE 미국배당다우존스)

  • 특징: 배당 투자의 교과서. 10년 이상 배당을 늘려온 전통 가치주(코카콜라, 펩시, 금융주 등) 위주.
  • 장점: 배당률이 3~4%로 높고 주가 방어력이 좋음.
  • 단점: 기술주 비중이 매우 낮음. 상승장에서 나만 소외될 수 있음.

2. 한국판 DGRW (ACE 미국배당퀄리티)

  • 특징: 과거 배당 이력보다 '미래 성장성(Quality)'을 중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돈 잘 버는 기술주가 많이 포함됨.
  • 장점: S&P500 지수 상승을 꽤 잘 따라감 (성장+배당).
  • 단점: 현재 배당률은 2% 초반대로 SCHD보다 낮음.

 


 

[선택] 나의 픽은 'ACE 미국배당퀄리티' (ISA 계좌 활용)

치열한 '이상형 월드컵' 끝에, 저의 선택은 'ACE 미국배당퀄리티'였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저는 아직 '성장'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SCHD는 너무나 훌륭한 ETF지만, 기술주가 빠져 있다는 점이 저에게는 큰 아쉬움이었습니다.

반면 ACE 미국배당퀄리티는 "기술주의 성장성을 누리면서, 배당이라는 안전마진도 챙기는 하이브리드 전략"이 가능했습니다.

"당장 배당률이 좀 낮으면 어때? 회사가 성장하면 나중에 배당금도 알아서 늘어날 텐데!"

이것이 제가 고배당(NVDY)을 버리고 성장형 배당주(ACE)를 선택한 핵심 논리입니다.

 


 

[실천] "치킨 안 사 먹어요" 배당금 재투자가 만드는 복리 효과

투자를 시작하고 얼마 후, ISA 계좌로 첫 분배금(배당금)이 입금되었습니다. 큰돈은 아니었지만, 치킨 한 마리 정도는 사 먹을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돈을 인출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그 돈으로 'ACE 미국배당퀄리티'를 몇 주 더 샀습니다. 이것이 바로 '복리의 스노볼(Snowball)'을 굴리는 과정입니다.

  1. 주식을 산다 → 배당이 나온다.
  2. 배당으로 주식을 '더' 산다. (주식 수 증가)
  3. 늘어난 주식 수만큼 다음엔 배당이 '더 많이' 나온다.
  4. (무한 반복)

NVDY가 주던 달콤한 100%의 유혹을 뿌리치고, 조금 느리지만 확실하게 커지는 '복리의 눈덩이'를 선택한 것입니다. 15년 뒤, 이 작은 눈덩이가 거대한 산사태가 되어 저의 노후를 책임져 줄 것이라 믿습니다.

 


 

[결론] 재투자가 귀찮다면? 'TR ETF'를 주목하라 (다음 글 예고)

그런데 솔직히, 매달 들어오는 몇만 원 안 되는 배당금으로 다시 매수 주문을 넣는 게 좀 귀찮기도 합니다. 까먹고 그냥 두면 현금으로 놀게 되니까요.

"아예 배당금을 안 주고, 알아서 재투자해서 주가를 올려주는 ETF는 없나?"

있습니다. 바로 이름 뒤에 'TR(Total Return)'이 붙은 ETF들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귀차니즘을 해결해 주고, 세금(배당소득세)을 미루어 복리 효과를 극대화해 주는 'TR ETF'의 마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특히 연금 계좌에서 아주 강력한 무기가 되더군요.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 경험담이며, 특정 종목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