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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배당금 재투자: TR ETF 믿었다가 발등? 이제는 직접 굴려야 하는 이유

by Invest Log 2025. 11. 30.

거대한 서류 뒤에서 돋보기와 계산기, 그리고 상승하는 주식 그래프를 신중하게 바라보는 사람의 일러스트. 2025년 세법 개정으로 인한 TR ETF의 변화를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점검하는 모습을 상징함.
2025년 7월, 세법 개정(서류)으로 인해 TR ETF의 핵심이었던 '과세 이연' 혜택이 사라졌습니다. 이제는 꼼꼼하게 계산기(세금)를 두드려보고, 변화된 환경에 맞춰 나만의 투자 전략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입니다. (사진: Pixabay)

 

[ 📖 목차 ]

  1. 들어가는 말: "배당금 받아서 재투자하기 귀찮아!"
  2. [학습] 알아서 불려주는 마법의 치트키, 'TR ETF'란?
  3. [충격] 2025년 7월 1일, '과세 이연'의 문이 닫히다 (제도 개편)
  4. [현실] 사실상 사라진 TR의 장점, 이제는 'PR'이 정답이다
  5. [결론] 시스템이 안 해준다면 내가 한다, '수동 복리'의 시작

 


 

들어가는 말: "배당금 받아서 재투자하기 귀찮아!"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저는 배당금을 받아서 직접 재투자하는 '복리의 스노볼' 전략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완벽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귀찮습니다.

매달 들어오는 푼돈(배당금)을 확인하고, 다시 매수 주문을 넣는 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롭습니다. 게다가 배당금을 받을 때마다 배당소득세(15.4%)가 꼬박꼬박 떼이는 것도 아깝게 느껴졌죠.

"세금도 안 떼고, 알아서 재투자까지 해주는 그런 '자동 사냥' 같은 ETF는 없나?"

그래서 찾았던 것이 바로 'TR(Total Return)' ETF였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끝마친 저는, 허탈하게도 "TR은 이제 끝났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를 공유합니다.

 


 

[학습] 알아서 불려주는 마법의 치트키, 'TR ETF'란?

ETF 이름 뒤에 (TR)이 붙은 상품들이 있습니다. (예: KODEX 미국S&P500TR)
이 상품들은 투자자의 귀차니즘과 세금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 주던 '치트키'였습니다.

  • PR (Price Return): 일반적인 ETF. 배당금이 나오면 투자자 계좌로 입금해 줌. (배당소득세 15.4% 떼감)
  • TR (Total Return): 배당금을 주지 않고, 운용사가 그 돈으로 주식을 '자동 재투자'함.

[TR의 강력했던 장점]
1. 과세 이연: 배당금을 받을 때 세금을 안 내고, 나중에 ETF를 팔 때(매도) 한꺼번에 냄. 그동안 세금 낼 돈까지 재투자되어 복리 효과가 극대화됨.
2. 편리함: 신경 안 써도 알아서 주식 수가 늘어나는 효과(주가 상승)가 반영됨.

 


 

[충격] 2025년 7월 1일, '과세 이연'의 문이 닫히다 (제도 개편)

"와, 이거 무조건 TR 사야겠네!"라고 생각하며 매수하려던 찰나, 저는 청천벽력 같은 뉴스를 접했습니다.

2025년 7월 1일부로 '해외주식형 TR ETF'에 대한 과세 제도가 개편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핵심은 이렇습니다. 과거에는 TR ETF가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그 부분에 대해 세금을 매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편된 제도에 따르면, 이제는 TR ETF가 재투자를 하더라도 '간주 배당' 등의 형태로 세금을 물리거나, 아예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분배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식으로 룰이 바뀌어 버린 것입니다.

 


 

[현실] 사실상 사라진 TR의 장점, 이제는 'PR'이 정답이다

이 제도 개편의 의미는 명확합니다. "TR ETF만의 차별점(과세 이연+자동 재투자)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1. 세금 혜택 실종: 이제 TR을 사도 배당소득세를 내야 하거나, 강제로 분배금을 받아야 합니다.
  2. 상품의 소멸: 실제로 운용사들이 제도 변화에 맞춰 기존 TR 상품을 일반 PR(분배형) 상품으로 변경하거나, 신규 TR 상품 출시를 안 하고 있습니다.

결국 시장에는 "사실상 TR ETF는 끝났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저처럼 뒤늦게 공부한 초보 투자자에게는 너무나 아쉬운 소식이지만, 현실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결론] 시스템이 안 해준다면 내가 한다, '수동 복리'의 시작

결국 저는 TR에 대한 미련을 깔끔하게 버리고, 일반 ETF(PR)'ACE 미국배당퀄리티'를 모아가기로 확정했습니다.

  • ISA 계좌 활용: 어차피 ISA 계좌에서는 배당소득세가 비과세(또는 분리과세)되므로, 세금 문제는 해결됩니다.
  • 수동 재투자: '자동' 기능이 없다면 제가 '수동'으로 하면 됩니다. 매달 배당금 들어오는 기쁨도 느끼고, 직접 매수 버튼을 누르며 "내 자산이 큰다"는 성취감도 느끼기로 했습니다.

편법이나 지름길은 막혔습니다. 하지만 '꾸준함'이라는 정공법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저는 오늘도 배당금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들어오는 즉시 재투자할 종목을 째려보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배당주 투자 시리즈] 정리가 끝났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의 학습 및 투자 기록이며, 세무 전문가의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