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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TLT 완전기초] 채권이 뭔가요? 주식 초보가 꼭 알아야 할 핵심 3가지

by Invest Log 2025. 12. 10.

나무 책상 위에서 스마트폰으로 주식 앱을 보며 미국 국채 ETF인 'TLT' 매수(BUY) 화면을 띄워놓은 투자자의 손. 옆에는 'INTEREST RATES ↑'(금리 상승)와 'BOND PRICE ↓'(채권 가격 하락)가 적힌 시소 그림이 그려진 펼쳐진 노트와, 매월 'MONTHLY DIVIDEND'(월배당)가 표시된 달력이 있다. 달러 동전과 커피잔도 놓여 있다.
주식 초보가 스마트폰으로 미국 장기 국채 ETF인 TLT 를 직접 매수해보는 모습입니다. 매월(MONTHLY) 들어오는 배당금(DIVIDEND)을 달력에 표시하고, 노트에는 금리(INTEREST RATES)와 채권 가격(BOND PRICE)의 반비례 관계 를 시소 그림으로 공부하며 채권 투자의 원리를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주식만 하던 30대 직장인이 미국 국채 ETF(TLT)를 처음 매수하며 알게 된 3가지. 채권 사는 법부터 월배당 입금 내역, 그리고 금리와 채권 가격의 시소 원리까지 주식 초보의 눈높이에서 아주 쉽게 설명합니다. 자산배분 필수 가이드.

 

[ 📖 목차 ]

  1. 들어가는 말: "주식도 파란불인데 채권까지 공부해야 해?"
  2. [질문 1] 채권은 은행 가서 사나요? (MTS로 1분 만에 매수하기)
  3. [질문 2] 이자는 1년에 한 번? 아니요, '월세'처럼 받습니다 (TLT 분배금)
  4. [질문 3] 금리가 내리면 왜 내가 돈을 벌까? (중고나라와 시소의 법칙)
  5. [심화] "장기채일수록 대박 난다" 듀레이션(Duration) 맛보기
  6. [비교] 야수의 심장 TLT(20년) vs 안전제일 IEF(10년)
  7. [결론] 주식 물릴 때를 대비한 '월세 나오는 보험'

 


 

들어가는 말: "주식도 파란불인데 채권까지 공부해야 해?"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 제 포트폴리오를 돌아보니 온통 '주식(Stock)' 뿐이었습니다. 엔비디아, 테슬라, S&P500 ETF... 장이 좋을 때는 계좌가 불어나서 좋았지만, 지난번 하락장 때 계좌 전체가 파랗게 질리는 걸 보고 나니 밤에 잠이 안 오더군요.

그때 유튜브와 블로그의 고수들이 하나같이 하는 말이 귀에 들어왔습니다.
"주식만 하지 말고 '채권(Bond)'을 섞어야 산다."

솔직히 거부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채권? 그거 돈 많은 자산가들이나 하는 거 아니야?"
"은행 예금이랑 비슷한 거 아닌가? 만기 때까지 10년, 20년 돈 묶이는 거 딱 질색인데..."
"용어도 너무 어렵고 재미없어 보여."

하지만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라 생각하고, 딱 눈 딱 감고 미국 장기 국채 ETF인 'TLT'를 소액 매수해 봤습니다. 그리고 직접 부딪혀보니 제가 채권에 대해 오해하고 있던 것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오늘은 저 같은 '주식 초보'가 채권 ETF를 처음 사보고 몸으로 깨달은 3가지 핵심 사실과, 왜 지금이 채권을 공부하기 딱 좋은 시기인지 아주 쉽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질문 1] 채권은 은행 가서 사나요? (MTS로 1분 만에 매수하기)

저는 처음에 '국채'를 산다고 해서 은행 창구에 가서 복잡한 서류에 서명하고, 거액을 예치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드라마에서 보던 '무기명 채권' 같은 이미지가 있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해보니 우리가 쓰는 증권사 주식 앱(MTS)에서 삼성전자 사듯이 똑같이 살 수 있었습니다.

📌 미국 국채 ETF 사는 법 (3단계)
1. 평소 쓰던 증권사 앱(키움, 토스, 나무 등)을 켭니다.
2. 해외주식 검색창에 티커(종목코드)를 입력합니다.
- TLT: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미국 장기채)
- IEF: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미국 중기채)
- SHY: iShares 1-3 Year Treasury Bond (미국 단기채)
3. 주식처럼 '매수' 버튼을 누르면 끝! (1주 단위로 매수 가능)

개별 채권을 직접 사는 건 만기도 다르고 복잡하지만, 주식 시장에 상장된 '채권 ETF'는 접근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현재 TLT 기준으로 1주당 가격이 약 90~100달러(약 13~14만 원) 수준이라, 치킨 몇 마리 덜 먹으면 소액으로도 충분히 모아갈 수 있더군요. "채권은 부자들만의 전유물"이라는 건 제 편견이었습니다.

 


 

[질문 2] 이자는 1년에 한 번? 아니요, '월세'처럼 받습니다 (TLT 분배금)

채권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 뭐니 해도 '이자(Coupon)'입니다.
보통 은행 정기예금은 1년 만기를 채워야 이자를 주고, 일반적인 개별 채권은 3개월이나 6개월마다 이자를 줍니다.

그런데 제가 산 TLTIEF 같은 미국 국채 ETF는 '매월' 이자(분배금)를 줍니다.
이게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 입금 시기: 매달 초 (보통 1일~7일 사이)
  • 수익률: 현재 기준 연 3~4% 내외 (시기에 따라 다름)
  • 통화: 달러($)로 입금

주식은 배당을 분기(3개월)마다 주거나 아예 안 주는 경우(테슬라 등)도 많아서 기다리기 지루했는데, 채권 ETF는 매달 따박따박 달러가 꽂히니 마치 '월세 받는 건물주'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주가가 횡보하거나 떨어져도, "어차피 다음 달에 또 이자 나오니까 괜찮아"라는 심리적 안정감(멘탈 케어) 효과가 엄청났습니다. 이 현금 흐름으로 다시 주식을 사거나 채권을 더 사서 복리 효과를 누릴 수도 있고요.

 


 

[질문 3] 금리가 내리면 왜 내가 돈을 벌까? (중고나라와 시소의 법칙)

채권 공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장벽, 바로 "금리와 채권 가격의 반비례 관계"입니다.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오른다."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내린다."

이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됐습니다. "이자를 적게 주는데 왜 가격이 비싸지지?"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원리를 이해하려면 채권을 '확정된 이자를 주는 중고 물품'이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중고나라 거래'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 상황 1: 금리가 5% → 1%로 떨어질 때 (가격 폭등)
1. 과거에 발행된 '이자 5% 주는 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그런데 경기가 안 좋아져서 금리가 뚝 떨어졌고, 요즘 새로 발행되는 채권은 '이자 1%'밖에 안 줍니다.
3. 사람들이 제 채권을 봅니다. "와! 요즘 같은 저금리에 5%를 준다고? 대박!"
4. 서로 제 채권을 사겠다고 몰려듭니다. 저는 배짱을 부립니다.
"원래 100만 원짜리지만, 110만 원 아니면 안 팔아요."
5. 사람들은 110만 원을 주고서라도 제 채권을 사 갑니다. (그래도 은행 1%보단 나으니까요.)
👉 결론: 금리가 내려가니 내 '고금리 채권'이 귀해져서 가격(몸값)이 오른다.

📈 상황 2: 금리가 1% → 5%로 오를 때 (가격 폭락)
1. '이자 1% 주는 채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2. 그런데 금리가 올라서 이제 은행만 가도 '이자 5%'를 줍니다.
3. 제가 급전이 필요해서 채권을 팔려고 내놨습니다.
4. 사람들 반응이 싸늘합니다. "누가 1%짜리 쓰레기를 사요? 은행 가면 5% 주는데."
5. 저는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격을 깎습니다. "90만 원에 드릴게요. 제발 사주세요."
👉 결론: 금리가 오르니 내 '저금리 채권'은 똥값이 되어 가격이 내린다.

이 원리 때문에, "앞으로 미국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채권을 미리 사두는 게 유리한 것입니다. 꼬박꼬박 들어오는 이자 수익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 시 발생할 '채권 가격 상승(시세 차익)'까지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심화] "장기채일수록 대박 난다" 듀레이션(Duration) 맛보기

여기서 한 발자국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돈 버는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금리가 1% 내릴 때, 채권 가격은 얼마나 오를까요?
이때 등장하는 개념이 바로 '듀레이션(Duration)'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만기가 길수록 가격이 더 크게 널뛴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 단기채(만기 1년): 금리가 변해도 가격은 거의 안 움직입니다. (곧 만기라 원금 받으면 되니까요.)
  • 장기채(만기 20년): 금리가 1%만 변해도 가격이 10~20%씩 널뜁니다. (앞으로 20년 동안 받을 이자의 가치가 확 바뀌니까요.)

그래서 고수들이 "금리 인하가 확실하다면 '장기채'에 베팅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만큼 먹을 수 있는 기대 수익도 크기 때문입니다.

 


 

[비교] 야수의 심장 TLT(20년) vs 안전제일 IEF(10년)

그렇다면 초보자인 저는 무엇을 사야 할까요? 대표적인 미국 국채 ETF인 TLTIEF를 비교해 보며 제 선택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1. TLT (iShares 20+ Year Treasury Bond ETF)
- 특징: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장기 채권만 모아놓은 상품입니다.
- 변동성: 매우 큽니다. 주식(나스닥)만큼 오르내립니다. 금리가 조금만 내려도 가격이 확 오르고, 반대면 확 떨어집니다.
- 추천: "나는 금리 인하를 확신해! 높은 변동성을 견디고 시세 차익 대박을 노리겠어." (공격형 투자자)

2. IEF (iShares 7-10 Year Treasury Bond ETF)
- 특징: 만기가 7~10년 남은 중기 채권입니다.
- 변동성: 적당합니다. 주식보다는 안전하고 예금보다는 다이내믹합니다.
- 추천: "너무 큰 등락은 무서워. 적당히 방어하면서 이자 받고 싶어." (안전형 투자자)

저는 아직 자산을 불려야 하는 30대이고, 내년 이후 금리 인하 사이클이 올 것이라 생각해서 공격적인 'TLT'를 포트폴리오의 10~20% 비중으로 모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결론] 주식 물릴 때를 대비한 '월세 나오는 보험'

주식 초보인 제가 채권을 산 이유는 대박을 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바로 '보험'입니다.

역사적으로 경기가 침체되어 주식이 폭락할 때, 연준(Fed)은 경기를 살리기 위해 금리를 내립니다.
금리를 내리면? 앞서 배운 대로 채권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즉, 내 주식 계좌가 파랗게 질려있을 때, 채권이 빨간불을 켜며 계좌 전체의 손실을 막아주는(헷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동안 매달 월세(이자)도 챙겨주고요.

여러분도 포트폴리오에 주식만 100% 있어서 밤잠을 설친 적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소액으로라도 '미국 국채 ETF'를 한 주 사보는 건 어떨까요? 직접 사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으니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익률 10%가 넘는데 세금은 0원?"이라는 소문만 무성한 '브라질 국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환율 때문에 망했다는 사람도 있고 인생 역전했다는 사람도 있다는데, 그 진실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 공부 일지이며, 절대 특정 종목 매수 추천이 아닙니다. 채권 투자도 원금 손실 위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