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포스팅들에서 우리는 S&P500(SPLG/VOO)으로 투자의 기초를 다지고, 나스닥100(QQQ/QQQM)으로 자산의 크기를 키우는 법을 공부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성장'을 담당한다면, 이제 마지막 퍼즐인 '현금 흐름(Cash Flow)'을 채울 차례입니다.
직장인들의 꿈인 '제2의 월급'을 만들기 위해 ETF를 검색하다 보면 영원한 난제에 부딪힙니다. "10년 뒤를 보고 배당 성장주(SCHD)를 모을 것인가? 아니면 당장 연 9%를 주는 고배당 ETF(JEPQ)를 살 것인가?"
오늘은 배당 성장의 교과서 SCHD와 최근 서학 개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는 커버드콜 ETF인 JEPQ, JEPI의 특징을 팩트 체크하고, 제가 직접 SCHD를 매도하고 전략을 수정한 솔직한 경험을 바탕으로 3040 직장인의 은퇴 시점에 맞춘 현실적인 선택 기준을 제시합니다.
📑 이 글의 목차
1. [비교표] SCHD vs JEPQ vs JEPI 핵심 스펙 완벽 비교
세 종목 모두 매력적인 배당주이지만, 돈을 벌어오는 방식(메커니즘)은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핵심 데이터부터 비교해 보겠습니다.
SCHD는 기업이 돈을 잘 벌어서 나눠주는 '순수 배당'입니다. 주가와 배당금이 같이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JEPQ/JEPI는 주식 투자와 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합친 '커버드콜' 구조입니다. 성장성은 낮지만 당장의 분배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수수료는 0.35%로 SCHD 대비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2. [미래] SCHD: 10년 뒤 배당금이 2배가 될 가능성 (배당성장)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결국 돌고 돌아 SCHD"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배당률이 3%대인데 왜 다들 열광할까요? 바로 '배당 성장(Dividend Growth)' 때문입니다.
- 투자 포인트: SCHD는 10년 이상 배당금을 꾸준히 늘려온 현금 부자 기업(코카콜라, 펩시, 홈디포 등) 100개만 골라 담습니다.
- 복리의 마법 (분석): 과거 10년간 SCHD의 배당금은 연평균 약 10~12%씩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가 지속된다고 가정하면, 현재 월 50만 원의 배당금은 10년 뒤 월 120만 원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습니다.
💡 투자 유의사항
위 분석은 과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시이며,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경제 상황에 따라 배당 성장이 멈추거나 삭감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합니다.
즉, 아직 월급이라는 현금 흐름이 있는 3040 직장인에게는, 세월이 지날수록 과실이 커지는 SCHD가 가장 정석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ISA 계좌나 연금저축펀드에서 모아가면 절세 효과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3. [현재] JEPQ & JEPI: 당장 월세를 받고 싶다면? (커버드콜의 리스크)
최근 검색량이 폭발하고 있는 JEPQ와 형제 격인 JEPI는 미래보다는 '현재의 현금 흐름'에 집중합니다.
- JEPQ (나스닥 커버드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에 투자하며 콜옵션을 매도합니다. 변동성이 큰 나스닥 특성상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서 JEPI보다 배당률이 높게 형성(연 9~10%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JEPI (S&P500 커버드콜): 변동성이 적은 S&P500을 기반으로 하여 JEPQ보다 주가 움직임이 안정적이지만, 배당률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연 7~8%대).
⚠️ 필독: 커버드콜은 왜 '상방'이 막혀있을까?
JEPQ와 JEPI는 주식을 보유함과 동시에 '콜옵션(살 수 있는 권리)'을 남에게 팔아서 배당 재원을 마련합니다. 이 때문에 주가 급등 시, 미리 정해진 가격에 주식을 넘겨줘야 하므로 지수 상승분을 포기해야 합니다.
즉, 나스닥이 20% 오를 때 JEPQ는 10% 상승에 그칠 수 있습니다. '상승장에서의 소외'는 장기 투자 시 자산 증식 속도를 늦추는 가장 큰 리스크입니다.
4. [실제 경험] 국민 배당주 SCHD를 떠난 이유와 현실적인 대안
일반적으로 전문가들은 자산 형성기인 3040 직장인에게 SCHD를 추천합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자의 경험은 이론과 달랐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직접 겪은 솔직한 경험이자, 여러분의 투자 성향을 점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투자자 노트: SCHD를 떠난 두 가지 현실적인 이유
- 초기 시드머니의 심리적 박탈감: 초기 투자금이 작을 때, 3%대 배당금은 너무나 미미하게 느껴집니다. 월 5,000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복리"를 외치기보다, 나스닥 같은 기술주가 두 배로 날아갈 때의 상대적 박탈감이 투자 지속성을 해쳤습니다.
- 포트폴리오 효율성 제고: 저는 ISA 계좌(납입 한도 제한)를 활용하고 있었기에, 한정된 자금으로는 성장성이 높은 종목에 더 집중하는 것이 파이를 키우는 데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배당금 재투자는 직접 다른 성장주에 투자하는 것이 더 빠른 복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적인 이유로 저는 국민 배당주 SCHD를 매도하고, 더 높은 성장률을 가진 성장형 배당주(DGRW 등)와 시장지수(S&P500)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습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ETF가 나에게도 정답은 아닐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 성장 우선 (3040): SCHD를 사되, 성장형 ETF(S&P500, 나스닥)의 비중을 70% 이상 가져가는 것이 파이를 키우는 데 현명합니다.
- 현금 흐름 우선 (은퇴기): 모아둔 자산을 JEPI/JEPQ로 리밸런싱하여 월세를 확보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자신의 현금 흐름과 목표 시점에 맞춰 주도적인 포트폴리오를 짜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면책 조항] 본 게시물은 투자 참고 자료이며,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