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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미국 ETF 투자를 결심한 이유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리뷰)

by Invest Log 2025. 11. 13.

재테크 책을 보며 미국 ETF 투자를 공부하는 이미지
재테크 책을 보며 미국 ETF 투자를 공부하는 이미지

투자의 '확신'을 안겨준 한 권의 책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제가 4년간 묵혀두었던 ISA 계좌에 미국 지수 ETF를 담기 시작했다는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사실 제가 아무것도 모르던 초보자에서 벗어나, '미국 지수'에 '장기 투자'하겠다는 확신을 갖게 된 것은 순전히 한 권의 책 덕분이었습니다.

바로 김지훈(포메뽀꼬) 님의 베스트셀러,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입니다.

시중에는 수많은 투자서가 있지만, 이 책은 저에게 '어떤 종목을 찍어라'가 아닌, '왜 투자를 해야 하고, 어떤 철학으로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묵직한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오늘은 저의 투자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준 이 책에 대해, 'InvestLog'의 학습 일지 관점에서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투자의 '이유'를 찾다: 왜 시장을 이기려 하지 않아야 하는가

투자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저는 가장 먼저 혼란에 빠졌습니다. 어떤 사람은 개별 종목을 연구하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차트(기술적 분석)를 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직장인인 제가 그 모든 것을 해내기란 불가능에 가까웠고,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 혼란 속에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시장을 이기려 하지 말고, 시장 그 자체(미국 지수)에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책은 방대한 '역사적 데이터'를 통해 왜 미국 시장이 장기적으로 우상향 할 수밖에 없는지, 그리고 워런 버핏 같은 위대한 투자자조차 "자신이 죽으면 재산의 90%를 S&P500에 투자하라"라고 말했는지를 논리적으로 설명합니다.

제가 이 책에서 배운 가장 큰 교훈은, 초보자일수록 '단기 차익'의 유혹에서 벗어나, 미국의 장기적인 '성장'에 나의 자산을 싣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승률 높은 전략이라는 '믿음'이었습니다. 이 '믿음'이야말로 제가 투자를 시작하게 된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의 3가지 역할: 제가 이해한 S&P500, QQQ, SCHD

이 책의 제목처럼, 저자는 '단 3개의 ETF'로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라고 제안합니다. 저는 이 3가지 ETF가 각각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 제 관점에서 학습하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 1. S&P500 ETF (SPY, VOO 등): 포트폴리오의 '초석'
    미국 500대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가장 기본적이자 강력한 '기초 자산'입니다. 워런 버핏이 언급한 바로 그 지수입니다. 저에게 S&P500은 단기 등락에 흔들리지 않고 적립식으로 모아가는, 제 '경제적 자유'의 가장 튼튼한 '주춧돌' 역할을 합니다.
  • 2. QQQ (나스닥 100): 성장의 '급행열차'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S&P500보다 변동성은 크지만, 그만큼 강력한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가속 엔진'입니다. 책에서 보여준 '단 4주의 QQQ가 30년 후 어떻게 자랄까?'라는 시뮬레이션은, '복리'와 '시간'이라는 투자의 본질을 깨닫게 해 준 충격적인 부분이었습니다.
  • 3. SCHD (배당 성장 ETF): '제2의 월급'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금을 지급해 온 미국 우량 배당주 100개에 투자합니다. 주가 상승(Capital Gain)보다는, 꾸준한 '현금 흐름(Income)'을 만드는 것이 목적입니다. 저에게 SCHD는 은퇴 후에도 매달 따박따박 들어오는 '제2의 월급'을 만들기 위한 안정적인 '보루'입니다.

책에서는 이 3가지 ETF를 '단기/중기/장기'라는 삶의 목적에 맞게 배분하는 파이프라인을 제시합니다. 저는 이 '역할 분담' 개념을 통해, 막연했던 저의 자산 관리 계획을 훨씬 더 구체적이고 단단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정답'이 아닌 '기준'을 제시한 책 (다음 글 예고)

이 책의 제목은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로 매우 단정적이지만, 제가 읽은 바로는 '이것만 따라 사라'는 '지름길'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이 책은 "왜' 이 3가지 ETF가 좋은지, 그리고 이들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투자 철학'과 '기준'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책 전반에 걸쳐 각 ETF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원칙을 세우는 '꾸준한 공부'가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을 덮고 나니, "S&P500에 투자해야지"라는 '결심'은 섰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ETF는 SPY, IVV, VOO 등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이들은 다 똑같은 것일까? 다르다면 '어떤 기준'으로 좋은 ETF를 골라야 할까?"

이것이 저의 다음 '학습 일지'의 주제가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투자 초보자가 ETF를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총 보수(TER)', '운용자산(AUM)', '추종 지수' 등이 무엇인지 제가 공부한 내용을 기록해 보겠습니다.


결론: '학습'을 결심하게 만든 투자의 나침반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는 저처럼 투자의 방향을 잡지 못해 망설이던 초보자에게, "당신은 할 수 있다"는 '동기부여'와 "이렇게 가라"는 '나침반'을 동시에 제공하는 책입니다.

복잡한 이론 대신, '미국 지수'와 '장기 투자'라는 가장 단순하고 강력한 원칙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었습니다. 만약 ISA나 연금저축 계좌에 무엇을 담아야 할지 막막한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이 훌륭한 '첫 번째 가이드북'이 되어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