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QQQ 폭락 후 깨달은 것: 초보자가 QQQM을 선택한 이유(나스닥100 ETF 비교)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현실적인 이유(VOO 1주 가격이 너무 비싸서)로 S&P500 ETF인 SPLG(현 SPYM)를 선택한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그 글을 통해 ‘투자의 초석’인 S&P500을 제 방식으로 다졌다면, 오늘은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의 두 번째 조각, 바로 ‘성장의 급행열차’라 불리는 나스닥100 ETF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만 이 글은 화려한 수익 자랑이 아닙니다. 오히려 저에게는 아직도 떠올리면 아찔한, 레버리지 ETF TQQQ의 폭락 경험에서 출발합니다. 그리고 그 실패 경험을 바탕으로 왜 지금은 QQQ와 QQQM 같은 1배 추종 나스닥 ETF를 선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저만의 학습 일지입니다.
📚 목차
- [경험] TQQQ가 뭐야? 나스닥 3배 레버리지의 무서움
- [학습] 진짜 나스닥100 ETF 공부하기: QQQ vs QQQM
- [나의 선택] QQQ 10주 + QQQM 적립식 하이브리드 전략
- [정리] 레버리지에서 배운 ‘건강한 성장’의 기준
- 다음 글 예고: 제2의 월급, SCHD 공부
[경험] “TQQQ가 뭐야?”… 3배 레버리지의 무서움
ETF라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도 전, 저는 지인의 추천으로 TQQQ라는 종목을 처음 접했습니다. “이거 매주 모으기만 해도 좋다”는 말 한마디에, 저는 그게 정확히 어떤 상품인지,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지 공부하지 않은 채 적립식 매수를 시작했습니다.
나중에서야 알게 된 사실은, TQQQ가 나스닥100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라는 점이었습니다. 시장이 상승할 때는 수익률이 빠르게 불어났고, 처음에는 정말 ‘좋은 상품’을 찾은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2025년 4월, 시장이 급락하면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 지수가 3% 하락하면, TQQQ는 약 9% 하락
- 연속 하락 구간에서 계좌가 빠르게 녹아내리는 경험
더 큰 공포는 ‘회복 구간’에서 찾아왔습니다. 10% 하락(3배 레버리지 기준 -30%) 후 다시 10% 상승해도, 계좌의 평가금은 원금을 회복하지 못하는 ‘변동성 함정(decay)’에 빠져 있었습니다.
저는 결국 겨우 본전에 가까워졌을 때, 공포 속에서 전량 매도했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레버리지 상품의 구조를 모른 채 투자하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사건은 제 투자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 경고등이 되었습니다.
[학습] 진짜 나스닥100 공부하기: QQQ vs QQQM
TQQQ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이후, 저는 한 가지 결심을 했습니다.
“레버리지는 완전히 배제하고, 1배 추종 나스닥100부터 제대로 공부하자.”
S&P500이 ‘미국 상위 500개 기업(금융 포함)’에 투자한다면, 나스닥100은 금융주를 제외한 기술·성장주 중심 100개 기업에 투자합니다. 즉, 성장성은 높지만 변동성도 큰 지수입니다.
나스닥100 역시 여러 ETF가 있었고, 저는 이전 글에서 세운 기준인
- 총보수(TER)
- 운용자산(AUM)
- 1주당 가격(적립식 실전성)
을 바탕으로 QQQ와 QQQM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① QQQ (Invesco QQQ Trust)
- 총보수: 0.20% — S&P500 ETF(SPLG/VOO 0.02~0.03%) 대비 높은 편
- AUM: 매우 큰 규모 — 나스닥100 ETF 중 1등
- 1주당 가격: 약 621달러 (2025년 11월 기준) — VOO만큼이나 가격이 높음
② QQQM (Invesco NASDAQ 100 ETF)
- 총보수: 0.15% — QQQ보다 저렴
- AUM: QQQ보다 작지만 빠르게 성장 중, 장기 운용에는 충분한 수준
- 1주당 가격: 약 256달러 — QQQ의 절반 이하
TQQQ에서 이미 크게 데인 경험이 있는 저에게, “장기 투자에 0.20% 보수”는 생각보다 크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레버리지는 아니지만, 복리로 10년·20년을 투자한다고 생각하면 0.05%p 차이도 무시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나의 선택] QQQ 10주 + QQQM 적립식 하이브리드 전략
공부를 마친 후, 저는 제 나스닥 투자 방식을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1) 상징적인 ‘QQQ 10주’
《단 3개의 미국 ETF로 은퇴하라》 책에서 “QQQ 10주를 10~20년만 놔둬도 은퇴 자금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구절을 보고 큰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상징적인 의미’로 QQQ 10주를 실제로 매수해 장기 보유 중입니다. 이 포지션은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니라, ‘나의 성장주 투자 상징물’에 가깝습니다.
2) 실전 적립식은 QQQM으로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QQQ는
- 총보수 0.20%로 비용이 높은 편이고
- 1주당 가격도 높아 적립식 투자에 부담
S&P500에서 VOO 대신 저가·저보수인 SPLG(SPYM)를 주력 ETF로 선택했던 것처럼, 나스닥에서도 저는 보수가 더 낮고(0.15%), 1주 가격이 낮은 QQQM을 ‘적립식 주력 ETF’로 선택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의 전략은
- QQQ 10주 — 상징적인 장기 보유
- QQQM — 월급에서 꾸준히 적립식 매수
라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되었습니다.
QQQ를 보유한 지 6개월이 조금 넘은 현재, 평가 수익률은 약 40% 수준입니다(시점에 따라 변동 가능). TQQQ처럼 하루에도 계좌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공포는 없지만, 나스닥100의 성장성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상승’이라는 점에서 제 투자 철학과 더 잘 맞는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정리] 레버리지에서 배운 ‘건강한 성장’의 기준
오늘의 학습 일지를 통해, 저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① 레버리지는 구조를 완전히 이해하기 전까지는 피한다.
특히 은퇴 자금처럼 장기 자금을 레버리지에 묶어두지 않는다. - ② 성장주는 1배 추종 ETF로도 충분히 크다.
나스닥100 자체가 이미 변동성이 큰 지수임을 인정한다. - ③ 장기 투자에서는 수익률뿐 아니라 ‘멘탈 유지’도 중요하다.
밤에 잠이 안 올 정도의 변동성은 결국 나를 시장 밖으로 내쫓을 수 있다.
이 글은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InvestLog라는 초보 투자자가 TQQQ라는 실패를 겪고, QQQ·QQQM 같은 1배 나스닥 ETF로 옮겨 오기까지의 개인적인 학습 기록입니다.
다음 글 예고: ‘제2의 월급’ SCHD 공부
이제 저는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에서
- S&P500 — 투자의 초석
- 나스닥100 — 성장의 급행열차
까지 학습하고 실전 투자에 적용해 보았습니다. 이제 남은 한 축은 ‘제2의 월급’을 만들어 줄 배당 성장 ETF, SCHD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공부한 SCHD의 구성, 배당 성장 전략, 그리고 실제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기록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