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는 말: '트라이앵글'의 마지막 조각, SCHD의 '배신'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TQQQ(3배 레버리지)'의 아찔한 '폭락 경험'과, '안전한' 나스닥 100 ETF(QQQ/QQQM)를 '학습'한 과정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 > 책에서 말한 '초석(S&P500)'과 '성장(나스닥 100)'을 모두 '학습'했습니다. 이제 '트라이앵글 포트폴리오'의 마지막 조각, '제2의 월급'이라 불리는 배당 ETF 'SCHD'를 다룰 차례입니다.
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의 SCHD 투자는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이 글은 제가 '제2의 월급'이라는 부푼 기대를 안고 SCHD에 투자했다가, 결국 '전량 매도' 버튼을 누르기까지의 '솔직한 경험'과 '뼈아픈 학습 일지'입니다.
[학습 1] 제가 SCHD에 기대했던 것: '경기 방어'와 '배당 성장'
제가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 책을 통해 SCHD에 대해 '학습'을 시작했을 때, 제가 이해한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는 '찰스 슈왑'이라는 운용사가 만든 '미국 배당 ETF'였습니다.
단순히 배당을 많이 주는 '고배당' ETF와는 달랐습니다. 제가 '학습'한 바로는, SCHD는 '10년 이상 꾸준히 배당을 지급'했고, '재무 상태가 튼튼한(퀄리티)' 우량 기업 100개에 투자하는 상품이었습니다.
저는 이 ETF가 저에게 두 가지를 해결해 줄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첫째, '경기 방어'였습니다. '우량 기업'들은 하락장에서 잘 버텨줄 것이라 믿었습니다. 둘째, '배당 성장률'이었습니다. 매년 배당금을 '성장'시키는 기업에 투자한다는 철학이 저의 '장기 투자' 관점과 잘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경험 2] "하락은 같이, 상승은 혼자?" (첫 번째 아찔한 경험)
하지만 저의 기대는 시장의 '현실' 앞에서 무너졌습니다. 제가 SCHD를 보유하고 있던 시기, SCHD는 주기적인 '종목 교체(리밸런싱)'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시점에 이유를 알 수 없는 '급락'을 경험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시장이 하락할 때는 S&P500이나 나스닥과 '똑같이' 하락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경기 방어'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시장이 반등하여 다른 지수들이 모두 오를 때에도, SCHD는 한동안 오르지 못하고 '혼자' 횡보했습니다. 그때 저는 'TQQQ' 때와는 또 다른 '아찔함'을 느꼈습니다. "이럴 거면 차라리 나스닥에 투자할걸..."하는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경험 3] "시드가 작으니 배당도 작다" (초보자의 가장 큰 착각)
저의 '후회'에 불을 지핀 것은 '배당금 입금 알림'이었습니다. 저는 '배당 성장'을 기대했지만, '시드(투자 원금)'가 작다 보니 저에게 실제 입금된 '배당금'은 너무나 실망스러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초보자'로서 가장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배당 성장률'이 아무리 높아도, 저의 '시드'가 작으니 그 성장의 '절대 금액'은 고만고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0만 원의 배당금이 10% 성장해 봤자 11만 원이지만, 1000만 원의 '시드'가 40%(저의 QQQ 수익률) 성장하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 SCHD는 '은퇴자'를 위한 ETF구나." 수억 원의 '목돈'을 넣어두고, 그 배당금으로 '생활'을 해야 하는 은퇴자에게는 최고의 상품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저처럼 '앞으로 10년 이상' 자산을 불려가야 하는 '성장기'의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는 옷일 수 있다는 '학습'을 했습니다.
[나의 결론] SCHD를 모두 매도하고 S&P500/나스닥으로 옮긴 이유
이 '뼈아픈 깨달음' 이후, 저는 저의 '투자 철학'을 수정했습니다. "나는 아직 '배당(현금 흐름)'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성장(자산 증식)'이 먼저다."
그래서 저는 보유 중이던 SCHD를 전량 매도했고, 그 자금은 저의 ISA 계좌로 옮겨 '초석(S&P500)'과 '성장(나스닥 100)' ETF에 재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배당'에 대한 '학습'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닙니다. 저는 '실험'을 위해 2가지 배당 ETF를 '소액'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 실험 1: '미국다우존스배당 ETF' (ISA 계좌)
이것은 '배당'이 목적이 아니라, S&P500/나스닥 하락 시 '보험용(경기 방어주)'으로 넣어둔 것입니다. 현재 약 6개월간 6.7%의 수익이 났는데... S&P500(12%), 나스닥(17%) 수익률에 비하면 '반 토막' 수준입니다. '성장'을 갉아먹는 '보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실험 2: '한국판 DGRW' (미국배당퀄리티ETF)
이것은 '매월 배당'을 준다는 말에 '실험' 중입니다. 제가 '학습'하기로, 이 ETF는 'DGRW(WisdomTree US Quality Dividend Growth Fund)'라는 미국 ETF를 벤치마크하며, SCHD처럼 '배당 성장'뿐만 아니라 '퀄리티(Quality)'까지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다고 합니다. 현재 10% 수익으로 S&P500과 비슷하게 '성장' 중인 점은 만족스럽습니다. 하지만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은... SCHD 때처럼 '실망스러울' 정도로 정말 작습니다.
결론: '성장'이 먼저, '배당'은 나중에 (다음 글 예고)
오늘 'InvestLog' 학습 일지를 통해, 저는 'SCHD'라는 가장 유명한 배당 ETF에 대한 저의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기록했습니다. '제2의 월급'이라는 환상과, '시드가 작은' 초보자의 '현실'이 어떻게 다른지 뼈저리게 '학습'했습니다.
이것은 절대 'SCHD가 나쁘다'는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다만, 저(InvestLog)라는 '초보자'의 '투자 단계(성장기)'와는 맞지 않았다는 '솔직한 개인 경험'일 뿐입니다.
이로써 <단 3개의 ETF로 은퇴하라> 책을 통한 '미국 3대 ETF'의 학습과 '실전 경험' 기록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