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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PC 없이 모바일로 투자하는 주식 초보자의 앱 사용 후기 (나무, 삼성, 토스)

by Invest Log 2025. 11. 11.

주식투자 모바일 앱 관련 사진
주식투자 모바일 앱 관련 사진

PC 없이, 모바일로만 투자하는 주식투자 초보자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저는 주식 투자를 시작한 지는 조금 되었지만, 본격적인 공부는 최근에 시작한 '주식 투자 초보자'입니다. 저는 PC의 HTS(홈 트레이딩 시스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스마트폰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로만 모든 것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주식시장이 운영되는 시간에는 일을 해야 할 상황도 많고, 회사에서는 주식 투자 관련 사이트에 접속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여러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을 사용해 보았고, 한번 선택하면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어떤 증권사 앱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 역시 그 과정에서, 직접 사용해 본 '실사용자'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을 시작으로, 지금은 '삼성증권'을 주로 사용하며 '토스증권'을 보조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이 세 가지 앱을 사용하며 느낀 장점과 단점, 그리고 저의 100% 개인적인 경험을 담은 솔직한 비교 후기입니다.


NH투자증권 '나무증권': 친절한 정보와 AI의 만남

제가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 선택한 앱이 NH투자증권의 '나무증권'입니다. 당시에도 신규 수수료 우대 등으로 많은 분이 사용했습니다. 초보자였던 저에게 '나무증권'이 가장 매력적이었던 이유는 '정보의 친절함'이었습니다. 비교적 직관적으로 투자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AI 차트 분석'이나 'NH데이터' 같은 기능을 제공해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PC HTS의 복잡한 기술적 분석이 어려운 저 같은 모바일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입니다. 또한, 제가 보유한 종목과 수량을 기준으로 '예상 배당금'을 월별로 예상해 주는 기능은, 투자 계획을 세우는 데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됩니다.

다만, 기능이 강력한 만큼 디자인은 다소 보수적이라는 인상이 있습니다. 최신 핀테크 앱들에 비하면, 안정성을 중시한 '전통적인' 인터페이스에 가깝습니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으로, 저는 기능의 강력함에 비해 시각적인 직관성은 다소 아쉽다고 느꼈습니다.


삼성증권: '수수료 혜택'과 저의 'ISA 계좌 실수담'

제가 '삼성증권'으로 옮긴 계기는 매우 현실적이었습니다. '평생 수수료 무료''주식 옮기기(입고) 이벤트'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수수료는 장기 수익률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매력적인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삼성증권을 쓰게 된 데에는 저의 '실수'도 한몫했습니다. 약 4년 전, 계좌 개설 당시 저는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 앱에서 '함께 개설하시겠냐'는 질문에 무심코 '예'를 눌렀습니다.

ISA 계좌는 전 금융기관을 통틀어 한 사람당 단 하나만 보유할 수 있는 핵심 절세 계좌입니다. 저는 이 중요한 사실을 투자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한 2025년에야 깨달았습니다. 만약 엉뚱한 조건의 ISA를 만들었다면 큰일 날 뻔했지만, 다행히 삼성증권의 계좌 조건이 나쁘지 않아 4년 차에 처음으로 이 계좌를 활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초보자가 앱의 안내만 보고 중요한 상품에 가입할 때 얼마나 주의해야 하는지 알려준 저의 큰 교훈입니다.

삼성증권 앱은 처음엔 낯설었지만, '전체 계좌 현황'이나 '기간별 수익률' 분석 기능은 포트폴리오 관리에 유용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많습니다. 첫째, '배당금 확인' 메뉴가 매우 찾기 어렵습니다. 해외 배당금 입금 내역은 비교적 쉽게 확인이 가능한 반면, 국내 주식 배당금은 도대체 어느 메뉴에서 확인해야 하는지 직관적이지 않았습니다. 둘째, 해외주식의 경우 환율 반영이 늦고, 정규장 종가와 프리마켓이나, 데이마켓, 애프터마켓 등의 가격 구분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얼마에 정규장이 종료가 되었고 그 이후에 등락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면 투자에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은데, 그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토스증권: 압도적인 직관성과 '커뮤니티'의 힘

'토스증권'은 저에게 '보조' 계좌이자 '정보 채널'입니다. 핀테크 기업답게 3사 중 가장 깔끔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UI)를 자랑합니다. 초보자가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과 용어를 사용하며, 투자에 도움이 되는 좋은 정보들도 시의적절하게 제공합니다.

제가 토스증권을 꾸준히 사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커뮤니티' 기능입니다. 사용자층이 젊은 만큼, 각 종목별로 '실시간 커뮤니티'가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개인 투자자들의 솔직한 의견과 다양한 관점의 분석, 그리고 실시간 정보들이 끊임없이 올라옵니다.

만약 보유 종목이 급등락 한다면, 저는 가장 먼저 토스 커뮤니티에 접속해 봅니다. 그곳에는 항상 실시간 정보나 다양한 관점의 분석이 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소수점 모으기'가 편리하고, 해외 주식을 '원화 가치'로 바로 보여주는 점은 편리합니다. 다만, 이 점은 동시에 '달러' 기준의 정확한 가치가 한눈에 보이지 않는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투자자는 결국 달러 기준의 자산 가치에도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나에게 완벽한 앱을 찾는 현실적인 기준

3사의 MTS를 모두 사용해 본 저의 결론은, "모든 상황에 완벽한 단 하나의 앱은 없다"는 것입니다. 각 증권사는 저마다의 강점과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 NH '나무'는 AI 분석과 '정보'가 필요한 학습자에게,
  • '삼성증권'은 수수료 혜택과 여러 계좌를 한눈에 자산 관리하는 데에,
  • '토스증권'은 최고의 '사용자 경험(UI)'과 '커뮤니티'에 강점이 있습니다.

저의 이 솔직한 사용 경험이, 모바일로만 투자를 시작하려는 다른 초보자분들이 자신에게 맞는 앱을 선택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과정에서 여러 이유로 '삼성증권'을 주력 계좌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계좌를 개설할 당시,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ISA 계좌'라는 것을 덜컥 함께 만들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제가 4년간 묵혀두었다가 뒤늦게 그 중요성을 깨달은 'ISA 계좌'에 대한 저의 솔직한 실수담과 후기를 기록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