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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산타랠리는 없다? 11월 말 혼조세 속에서 멘탈 잡는 법 (공포 탐욕 지수, 환율)

by Invest Log 2025. 12. 1.

공포와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를 나타내는 반원형 게이지 이미지로, 빨간색 구간은 공포, 베이지는 중립, 초록색은 탐욕을 의미하며 지표 값은 24로 fear 구간을 가리키고 있음.
Fear & Greed Index의 시각화 이미지입니다. 지표는 0~100 사이에서 시장 심리를 보여주며, 현재 그래프는 ‘24’로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구간을 가리킵니다. 빨간색은 공포, 중간 베이지는 중립, 초록색은 탐욕을 의미합니다.

 

[ 📖 목차 ]

  1. 들어가는 말: 산타는커녕 '공포(Fear)'가 찾아온 11월 말
  2. [지표] 최근 ‘Extreme Fear(24)’ —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이유
  3. [갈등] 환율 1,470원대, "지금 환전해도 괜찮을까?"
  4. [판단]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의 ‘시소 효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5. [결론] 공포가 커질수록 계획을 재확인하는 이유

 


 

들어가는 말: 산타는커녕 '공포(Fear)'가 찾아온 11월 말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미국 시장의 연말 랠리를 기대하던 시기이지만, 최근 흐름은 그 예상과는 꽤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주가 조정이 짧게 끝날 줄 알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조심스러운 분위기로 돌아서며 시장은 차갑게 식고 있고, 심리도 그에 맞춰 빠르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주가 조정환율 상승이 왜 이렇게 크게 체감되는지, 그리고 이 와중에도 제가 적립식 매수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이유를 정리한 투자 일지입니다.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투자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글이 아니라, 제가 시장을 바라보는 과정과 평소 세워 둔 투자 원칙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기록하고자 합니다.

 


 

[지표] 최근 ‘Extreme Fear(24)’ — 시장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이유

제가 시장 상황을 판단할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나침반이 있습니다. 바로 CNN Business에서 매일 발표하는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입니다.

💡 공포·탐욕 지수란?
주식 시장의 심리 상태를 0부터 100까지의 숫자로 나타낸 지표입니다. 단순히 사람들의 기분을 묻는 게 아니라, 시장 변동성(VIX), 주가 모멘텀, 정크본드 수요 등 7가지 객관적 데이터를 종합해서 산출합니다.

  • 0 ~ 25 (Extreme Fear): 극도의 공포. 투매가 나오고 시장이 얼어붙은 상태.
  • 25 ~ 45 (Fear): 공포. 투자자들이 불안함을 느끼는 상태.
  • 55 ~ 75 (Greed): 탐욕.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태.
  • 75 ~ 100 (Extreme Greed): 극도의 탐욕. 시장 과열 신호.

최근(11월 30일) 이 지수 바늘은 '24'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Extreme Fear’, 즉 극도의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는 뜻입니다.
지표가 24 수준으로 내려왔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당분간은 안전자산 선호를 강화하고, 위험 자산 비중을 줄이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이러한 공포 구간이 길어질수록 좋은 기업의 가격이 가치 대비 과하게 내려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공포 국면이 기회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세계 경제 흐름, 금리 정책, 글로벌 리스크에 따라 추가 조정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지표 하나로 단정해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자신의 원칙을 점검하기 좋은 시기라는 점만큼은 분명합니다.

 


 

[갈등] 환율 1,470원대, "지금 환전해도 괜찮을까?"

다음으로 고민이 깊어지는 지점은 바로 환율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60~1,47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쟁여 두었던 매수 자금을 달러로 바꾸기에는 꽤 부담스러운 구간이죠.

미국 주식에 꾸준히 투자하는 입장에서 환율은 매수 시점에 영향을 주는 요소입니다. 주가가 내려서 싸 보이는데 환율이 너무 올라버리면 ‘싸게 샀다’는 느낌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환율이 조금만 내려도 환차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매수 버튼을 누르기 전 수차례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환율은 짧은 기간에도 빠르게 움직이는 변수이고, 장기적으로 보면 환율의 고점과 저점은 반복되어 왔다는 점을 다시 떠올렸습니다.
환율이 앞으로 어떤 흐름을 그릴지는 누구도 단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저는 환율을 예측하기보다는 제 투자 계획 안에서 감당 가능한 폭만큼만 꾸준히 매수하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판단] 주가 하락과 환율 상승의 ‘시소 효과’,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

최근 시장을 보면서 저는 ‘시소(Seesaw)’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한쪽에서는 주가가 떨어지고, 다른 한쪽에서는 환율이 오르며 서로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1. 주가 하락: 시장 심리가 위축되며 우량 기업까지 함께 조정을 받는 구간.
  2. 환율 상승: 같은 주식을 사기 위해 필요한 원화 비용이 증가.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나타나면, 투자자는 판단이 흔들립니다. “지금 싸게 살 수 있는 기회인가?” 혹은 “환율 때문에 매수 비용이 비싼 건 아닐까?” 같은 고민이 자연스럽게 생기죠.

과거 사례를 보면 공포 구간 이후에 시장이 회복되면서 주가는 반등하고, 환율 역시 점차 이전 수준으로 내려오는 흐름이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자주 나타난 패턴’ 일뿐 언제나 같은 형태로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환율과 주가의 단기 움직임을 예측하는 대신, 장기 투자라는 큰 틀 안에서 제 계획을 유지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투자는 결국 확률과 시간의 문제입니다. 모두가 불안해하는 시기에는 오히려 합리적인 가격대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았고, 저는 그 확률을 믿고 분산된 시점에 적립식으로 매수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결론] 공포가 커질수록 계획을 재확인하는 이유

저는 이번에도 평소 세워둔 매수 일정에 맞춰 그대로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환율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지만,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특정 시점의 환율이나 단기 변동성보다 꾸준함이 더 큰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내일 시장이 더 하락할 가능성도 있고, 환율이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전체 자산 중 일부만을 분할해 나가며 비상자금과 현금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스스로의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지금이 기회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시장이 흔들리더라도 제 투자 원칙을 어떻게 유지하고 있는지 기록한 개인의 투자 일지입니다. 누군가의 매수·매도 시점을 따라 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재무 상황과 리스크 허용 범위 안에서 장기적인 계획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공포 탐욕 지수가 Extreme Fear일 때 초보자들이 자주 저지르는 실수 5가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미리 알아두면 시장의 급변동에 대비해 마음을 다잡는 데에 도움이 될 내용들입니다.

(본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을 기록한 일지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는 글이 아닙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