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목차 ]
- 들어가는 말: "공포에 사라고? 그럼 전 재산을 다 넣어야 할까?"
- [실수 1] 떨어지는 칼날 잡기: "여기가 바닥이야"라는 오만함 (전액 투자 금지)
- [실수 2] 손실 만회 심리: 하락장에서 '3배 레버리지'에 손대는 위험
- [실수 3] 공포 마비: 더 떨어질까 봐 계획된 '적립식 매수'조차 멈추기
- [실수 4] 뉴스 중독: 부정적인 뉴스만 찾아보는 '확증 편향'
- [실수 5] 기준 없는 물타기: 우량주가 아닌 '낙폭 과대 종목'만 줍기
- [결론] 공포를 이용하되, 공포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
들어가는 말: "공포에 사라고? 그럼 전 재산을 다 넣어야 할까?"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지난 글에서 저는 공포 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가 24(Extreme Fear)를 기록한 것을 보고, 이를 기회로 판단해 매수를 진행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묘합니다. 막상 "공포에 사라"는 격언을 실천하려고 보니, 제 마음속에서 위험한 욕심이 꿈틀거렸습니다.
"지금이 역사적 저점이면, 가진 현금을 다 털어 넣어서 한 번에 만회해야 하는 거 아닐까?"
아차 싶었습니다. 공포 구간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계좌를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로 만드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이번 조정장에서 공부하며 정리한, 'Extreme Fear 구간에서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할 5가지 실수'를 공유합니다. (저도 하마터면 저지를 뻔했습니다.)
[실수 1] 떨어지는 칼날 잡기: "여기가 바닥이야"라는 오만함
가장 흔한 실수는 "지금이 최저점일 거야"라고 단정 짓고 현금을 한 번에 전액 투자하는 것입니다.
공포 지수가 20까지 내려왔다고 해서 더 내려가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바닥이라고 생각했던 지점에서 추가적인 하락이 이어지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 피해야 할 행동: "이 가격은 다시 안 온다"며 예수금을 한 번에 소진하는 것.
- 올바른 행동: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자금을 3~4 분할하여 천천히 나누어 사는 것 (분할 매수).
저는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사고 싶은 금액을 철저히 쪼개서 며칠에 걸쳐 매수 주문을 넣고 있습니다.
[실수 2] 손실 만회 심리: 하락장에서 '3배 레버리지'에 손대는 위험
계좌가 손실 구간에 진입하면, 투자자는 '보상 심리'가 발동합니다.
"지금 -20% 손실 났으니까, 반등할 때 3배 레버리지(TQQQ, SOXL 등)를 사서 빠르게 복구해야지!"
하지만 공포 구간은 '변동성(VIX)'이 극대화된 시기입니다. 등락 폭이 클 때 레버리지 상품을 잘못 보유하면,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와도 계좌는 손실이 나는 '음의 복리' 효과를 겪을 수 있습니다.
※ 주의: 레버리지 ETF는 고위험 구조이며, 투자자의 경험과 목적에 따라 적합성이 크게 달라집니다. 장기 투자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저도 레버리지의 유혹을 느꼈지만, 15년 장기 투자를 위해 꾹 참았습니다. 하락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대박'이 아니라 '생존'이니까요.
[실수 3] 공포 마비: 더 떨어질까 봐 계획된 '적립식 매수'조차 멈추기
1번 실수(전액 투자)와는 정반대의 경우입니다. 공포에 질려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Paralysis)가 되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매달 정해진 날에 사야지"라고 다짐해 놓고, 막상 공포 지수가 20을 찍으니 "지금은 아니야, 더 떨어지면 사야지"라며 매수를 미룹니다. 그러다 시장이 빠르게 반등해 버리면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저는 이 실수를 막기 위해, 감정을 배제하고 기계적으로 매수하는 '자동 이체'와 '예약 주문'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실수 4] 뉴스 중독: 부정적인 뉴스만 찾아보는 '확증 편향'
시장이 하락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불안함을 달래기 위해 뉴스를 검색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부정적인 뉴스'만 눈에 들어옵니다. "경기 침체 우려", "버블 붕괴 가능성" 같은 자극적인 헤드라인들 말이죠.
이런 부정적인 정보만 계속 접하다 보면(둠 스크롤링), 객관적인 판단력이 흐려지고 공포심만 증폭됩니다. 저는 그래서 장이 안 좋을수록 뉴스 앱을 끄고, 차라리 '책(투자의 고전)'을 읽거나 본업에 집중하며 멘탈을 관리하려고 노력합니다.
[실수 5] 기준 없는 물타기: 우량주가 아닌 '낙폭 과대 종목'만 줍기
조정장에서는 대부분의 주식이 하락합니다. 이때 엔비디아나 S&P500 같은 우량주가 아니라, 평소에는 관심도 없던 재무구조가 약한 종목을 단지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50%)"는 이유만으로 매수하는 실수를 범하기 쉽습니다.
"많이 떨어졌으니 반등 때 더 많이 오르겠지?"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기초 체력이 약한 기업이 더 큰 위기를 겪습니다'. 펀더멘털이 약한 기업은 반등장이 와도 회복하지 못할 위험이 있습니다.
저는 공포 구간일수록 "1등 기업", "현금 흐름이 좋은 기업", "독점력이 있는 기업"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기회로 삼기로 했습니다.
[결론] 공포를 이용하되, 공포에 잡아먹히지 않는 법
'공포 탐욕 지수 24'. 이 숫자는 분명 매력적인 기회 신호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조건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 시기는 투자자의 '탐욕(빨리 복구하고 싶은 마음)'과 '공포(더 떨어질까 봐 무서운 마음)'가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저는 위 5가지 실수를 책상 앞에 붙여두고, "기계처럼 분할 매수하고, 우량주에 집중하며, 고위험 상품은 경계한다"는 원칙을 지키며 이번 파도를 넘어가려 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시장이 불안할 때 더욱 기승을 부리는, 우리 계좌를 노리는 또 다른 적! '주식 리딩방, 유명인 사칭 피싱 사기 예방 수칙'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최근 제 문자함에도 스팸이 가득하더라고요. 내 돈은 내가 지켜야 하니까요.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 공부 일지이며, 절대 특정 종목 추천이나 매수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