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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 Log

11월 결산: 주가 하락에도 내 자산이 늘어난 이유 (환율 효과)

by Invest Log 2025. 12. 5.

11월,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 효과로 자산을 방어하고, 꾸준한 배당금 재투자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일러스트입니다.

 

[ 📖 목차 ]

  1. 들어가는 말: 엔비디아 -10% 폭락, 내 계좌는 무사할까?
  2. [성적표] 전체 수익률 +1.35%, 파란불 속 빨간불의 기적
  3. [분석 1] 환율의 방어: 주가는 내렸지만 달러가 올랐다 (ISA/연금 선방)
  4. [분석 2] 자산 배분의 힘: 기술주가 쉴 때 '금'과 '배당'이 달렸다
  5. [반성] 개별주의 눈물: 한화오션 -23%가 주는 뼈아픈 교훈
  6. [결론] 12월 전략, "예측하지 말고 자산 배분하라"

 


 

들어가는 말: 엔비디아 -10% 폭락, 내 계좌는 무사할까?

안녕하십니까. '차근차근 재테크 스터디'의 InvestLog입니다.
공포 탐욕 지수가 'Extreme Fear(극도의 공포)'를 가리켰던 11월이 드디어 끝났습니다. 이번 달은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5.94%)엔비디아(-10.26%)가 동시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뉴스에서는 연일 "반도체 겨울", "AI 거품론"을 이야기했고, 계좌를 열어보기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월말을 맞아 떨리는 마음으로 엑셀을 켜고 수익률을 계산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결과는 제 예상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어? 왜 돈이 늘었지?"

오늘은 대장주들이 폭락하는 와중에도 제 계좌가 +1.35% 수익으로 마감할 수 있었던 비결, '환율''자산 배분'의 마법에 대해 기록합니다.

 


 

[성적표] 전체 수익률 +1.35%, 파란불 속 빨간불의 기적

먼저 11월 한 달간의 성적표를 공개합니다.

  • 11월 전체 수익률: +1.35% (상승 마감)
  • 종합계좌 (직투): -1.37% (엔비디아, 삼성전자 타격)
  • ISA (중개형): +3.24% (방어 성공)
  • 연금저축: +2.68% (방어 성공)

보시다시피 개별 주식을 직접 투자하는 종합계좌는 마이너스가 났지만, ETF 위주로 굴리는 ISA와 연금저축 계좌가 전체 수익률을 양전(플러스 전환)시켰습니다.

 


 

[분석 1] 환율의 방어: 주가는 내렸지만 달러가 올랐다 (ISA/연금 선방)

가장 큰 일등 공신은 아이러니하게도 '1,460원대 고환율'이었습니다.

종합계좌의 미국 주식(엔비디아 등)은 달러로 표시되니 주가 하락이 그대로 보였지만, ISA와 연금저축에 있는 '국내 상장 미국 ETF(환노출형)'들은 달랐습니다.

  • 상황: 미국 나스닥 지수는 하락하거나 횡보했습니다.
  • 결과: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원화로 환산된 ETF 가격은 오히려 오르거나 방어되었습니다. (TIGER 미국나스닥 100 +0.29%, ACE 미국S&P500 +2.94%)

제가 지난 포스팅에서 "환헤지(H) 안 하고 환노출(UH) 하길 잘했다"라고 했던 이유가 바로 증명된 셈입니다. 환율은 위기 시 내 자산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에어백이었습니다.

 


 

[분석 2] 자산 배분의 힘: 기술주가 쉴 때 '금'과 '배당'이 달렸다

두 번째 비결은 '자산 배분'이었습니다. 기술주(엔비디아, 테슬라)가 비틀거릴 때, 소외받던 다른 친구들이 힘을 냈습니다.

  1. 금 (Gold): 안전자산의 대명사 'ACE KRX금현물'이 한 달 만에 6.25%나 올랐습니다. 공포장이 오니 금값이 뛴 것입니다.
  2. 배당주: 지루하다고 놀림받던 '미국배당다우존스(SCHD)'6.5~6.7% 상승하며 기술주의 하락분을 훌륭하게 메워줬습니다.
  3. 위성 전략(양자컴퓨팅): 지난달 15% 비중으로 야심 차게 편입한 'SOL 미국양자컴퓨팅 TOP10'도 7.05% 상승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기술주에만 '몰빵'했다면 이번 달은 우울했을 겁니다. 하지만 금과 배당주, 그리고 위성 종목에 골고루 나눠 담은 덕분에 마음 편한 11월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반성] 개별주의 눈물: 한화오션 -23%가 주는 뼈아픈 교훈

물론 좋은 일만 있었던 건 아닙니다. 제 ISA 계좌의 아픈 손가락, '한화오션'은 한 달 만에 무려 -23.69%가 폭락했습니다.

유상증자 이슈와 실적 우려 등이 겹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습니다. 반면 같은 계좌의 '하나금융지주(+11.49%)''엘앤씨바이오(+16.48%)'는 급등했습니다.

개별 종목은 이렇게 천당과 지옥을 오갑니다. 제가 왜 "개별주 비중을 줄이고 ETF(시장 지수) 위주로 가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한화오션의 하락이 뼈아프지만,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비중을 조절해 둔 덕분에 전체 계좌는 플러스로 마감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 12월 전략, "예측하지 말고 자산 배분하라"

11월 결산을 통해 배운 점은 명확합니다.
"시장은 예측할 수 없다. 하지만 '환율'과 '자산 배분'으로 대응할 수는 있다."

엔비디아가 10% 빠질 줄 누가 알았겠으며, 환율이 1,470원까지 갈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환노출 ETF와 금, 배당주를 섞어둔 덕분에 이 파도 속에서도 자산을 불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12월, 올해의 마지막 달입니다. 산타 랠리가 올지 폭락이 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11월처럼 S&P500과 배당성장주를 꾸준히 모으고, 금과 현금 비중을 유지하는 원칙을 지키며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개인의 투자 결산이며, 투자를 권유하는 글이 아닙니다.)